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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영화] 록스타처럼! (2020) 리뷰 / 잔잔하면서 음악 또한 공존하는 편안한 마음의 영화

문화 생활

by Yeouul Art 2020. 9. 1.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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록스타처럼! All together now (2020), 넷플릭스


록스타처럼! All together now (2020), 넷플릭스
장르: 드라마
감독: 브렛 헤일리
주연: 아우이 크라발호



  도서가 원작인 이 영화는 전체관람가로 가족영화로도 추천하고 싶은 영화입니다. 사실 록스타처럼!이라는 제목을 보고는 음악 영화인 것 같아 보기를 망설이다가 줄거리를 읽고 보게 되었습니다. 집이 없어 스쿨버스에 사는 10대 소녀는 많은 사람들을 도우며 살아갑니다. 그러나 정작 본인은 도움받기를 거부하고 그런 그녀에게 비극이 찾아오는데 그녀가 도움받는 법을 배울 수 있을지에 대한 내용이었습니다. 

 

 

"10대 소녀지만 내면의 묵직한 짐을 표출하지 않으며 스스로 조금씩 고통받고 있는 느낌을 섬세한 연기로 잘 표현"

 


  영화는 제목답게 음악적인 요소도 나옵니다. 그러나 영어 제목인 All together now 이제 모두 함께라는 뜻이 더 어울리는 영화였습니다. 주인공은 어려운 상황에 놓여 있지만 열심히 일하면서 자원봉사도 하고 사람들을 도우며 주변에 좋은 영향을 줍니다. 그러나 정작 본인은 타인에게 도움받는 것을 거부합니다. 그녀는 작은 선물일지라도 도움받는다는 것에 대해 마음의 짐을 가집니다. 이런 섬세한 감정을 표현하는 데에는 단연 주인공의 연기가 한몫했습니다. 10대 소녀지만 내면의 묵직한 짐을 표출하지 않으며 스스로 조금씩 고통받고 있는 느낌을 섬세한 연기로 잘 표현해 주었습니다. 그리고 여기서 주인공의 노래 또한 인상적이었습니다. 영화를 보시면 알겠지만 노래 부르는 장면이 녹음 아닌 실제로 그 자리에서 불러서 촬영한 것만 같았습니다. 그리고 그녀의 노래 실력은 생각보다 굉장히 호소력 있고 감정을 잘 표현해 주었습니다. 그런데 아니나 다를까 그녀의 필모그래피를 살펴보니 디즈니 영화 모아나에서 주인공을 맡았었습니다. 

 

모아나
록스타처럼! All together now (2020), 넷플릭스

 

"나에게 어떤 상황이 놓여도 남을 도와줄 수 있는 마인드를 가진다면 언젠가 선물처럼 어떤 방법으로든 좋은 일이 일어나지 않을까"

 

 

  주인공은 마냥 낙천적이지만은 아니었습니다. 매번 생활비를 계산해야 하며 현실적으로 상황이 나아질 방안을 모색하지만 좀처럼 나아지진 않았습니다. 그렇지만 다행히도 그녀 주변에는 그녀를 돕는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영화이기에 주변에 이런 사람들도 있지 라는 비관적인 생각보다는 그녀가 베푼 선행으로 인해 그녀의 인생에 마치 선물처럼 다가온 거라고 생각합니다. 남을 돕는 것과 도움을 받는 것 둘 다 쉬운 일은 아닙니다. 남을 도울 때는 대가를 바라면 안 되는 것이고 도움을 받을 때는 그 도움을 당연시 생각하면 안 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우리는 연인, 가족, 친구 간에 있어서 헌신적으로 무언가를 쏟아부었는데 관계에 금이 가 불편한 감정이 생기면 자신이 해줬던 것이 있기에  분노를 사기도 합니다. 무언가를 바라고 한 것은 아니지만 생각지도 못한 불쾌한 상황에서는 때론 마음의 용납을 못하는 경우가 발생하기도 합니다. 그러면 어떠한 상황이 놓여도 불편한 감정 없이 마냥 진심으로 사람들을 도와주고 행복해질 수 있다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렇지만 이렇게 주변 사람들을 편히 돕기 위해선 내 상황 또한 여유로워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영화에서 주인공은 힘든 상황임에도 남을 도웁니다. 이렇게 영화처럼 나에게 어떤 상황이 놓여도 남을 도와줄 수 있는 마인드를 가진다면 언젠가 선물처럼 어떤 방법으로든 좋은 일이 일어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록스타처럼! All together now (2020), 넷플릭스


  영화는 흡사 하이틴 영화처럼 보이지만 가족 드라마 영화에 더 가까웠습니다. 조금 아쉬운 부분이 있다면 극적인 감동을 끌어내기엔 영화 전반에 서사적인 구조가 조금 부족했다고 생각합니다. 주인공의 상황이나 주변 관계에 대해 조금 더 사실적이고 구체적인 이야기가 있었으면 좀 더 개연성 있게 몰입할 수 있었을 것 같습니다. 전체적으로 잔잔하면서 음악 또한 공존하는 편안한 마음의 영화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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